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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138

맹자|“必由之路(필유지로)”|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란? 인생을 살다 보면 쉽게 가고 싶은 유혹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길, 옳은 길은 우회하거나 생략할 수 없습니다.맹자는 그런 삶의 원칙을 “必由之路(필유지로)”라는 네 글자로 정리했습니다.오늘은 이 말이 갖는 철학적 의미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삶을 걸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必由之路(필유지로)”란?한자 풀이必(반드시 필): 반드시由(말미암을 유): 통과하다, 지나가다之(갈 지): ~의路(길 로): 길즉,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길”, 또는 **“피할 수 없는 정당한 과정”**이라는 뜻입니다.이 말은 『맹자』 「이루상(離婁上)」 편에 나옵니다. 맹자는 도덕과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말을 사용했습니다.🧠 맹자.. 2025. 5. 15.
장자|기응여향(其應如響)|메아리처럼 반응하는 삶 동양 철학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억지로 하지 않음'입니다. 특히 『장자』는 인위적인 삶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태도를 중시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其應如響(기응여향)”, 즉 *“그 반응이 메아리 같아야 한다”*는 말은 장자의 사상 가운데서도 핵심을 꿰뚫는 명언입니다.📖 “기응여향(其應如響)”이란?한자 풀이其(그 기): 그應(응할 응): 반응하다, 응답하다如(같을 여): ~처럼響(메아리 향): 메아리, 울림→ "그 반응은 마치 메아리와 같아야 한다."이는 『장자』 「천도(天道)」편에서 등장하는 구절로,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대응, 무위(無爲)의 태도, 군자의 이상적인 삶의 방식을 나타냅니다.🌿 메아리처럼 반응한다는 것장자가 말하는 메아리 같은 반응은 무엇일까요?억지 없음: 억지로 끌어내지 .. 2025. 5. 14.
『일동장유가』 교토 방문 장면 해설|조선 통신사의 눈으로 본 일본의 문물과 비판 1763년 조선 통신사 김인겸이 지은 『일동장유가』 중 교토 방문 부분을 현대어로 해석하고 해설합니다. 일본 문물에 대한 놀라움과 비판, 조선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기행가사입니다.📝 본문: 『일동장유가』 교토 방문 현대어 번역 및 해설🔍 원문 일부물속에 수기(水機) 놓아 강물을 자아다가홈으로 인수(引水)하여 성안으로 들어가니,제작이 기묘하여 법 받음직 하고나야.(...)그 물이 쏟아져서 홈 속으로 드는구나.(...)온 성안 거민들이 이 물을 받아 먹어부족들 아니 하니, 진실로 기특하고 묘함도 묘할시고.🗣 현대어 번역강물 속에 물레처럼 돌아가는 장치를 설치해, 물을 퍼 올려 도랑을 통해 성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이 장치는 너무도 기묘하고 정교해서 본받을 만했다. 통이 돌아가며 물을 계.. 2025. 5. 13.
『일동장유가』 현대어 요약 및 감상|조선 사신이 본 청나라, 김인겸의 북경 여행기 📌 작품 소개: 조선의 눈으로 본 일본 기행『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는 조선 영조 39년(1763년), 조선통신사의 부사로 일본을 다녀온 김인겸(金仁謙)이 남긴 장편 기행 가사입니다. 총 7,158행에 달하는 이 작품은 한양에서 출발해 대마도, 오사카, 교토를 거쳐 귀국하기까지의 여정을 시적 언어로 담고 있으며, 일본의 문물에 대한 감탄과 비판, 그리고 조선의 자부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문학 자료입니다.특히 『일동장유가』는 연행가(燕行歌)와 함께 조선 후기 양대 기행문학으로 평가받으며, 한자로 쓰지 않고 한글로 서술된 국문 가사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작품 요약과 현대어 번역원문 발췌 (초입부) 선비의 뜻이 있어 장유를 하나니 용기를 믿고 말을 타고 강호를 넘으니 연경에..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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