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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소설

🎋 고전소설, 장끼전 – 암컷 꿩 까투리가 진짜 주인공?!

by 작지만 경이로운 것들을 찾는 사람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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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소설, 장끼전 – 암컷 꿩 까투리가 진짜 주인공?!

 

“까투리가 주인공이라고? 장끼전, 진짜 메시지를 알아보자!”
“유교 사회를 비웃다! 고전 속 강인한 까투리의 이야기”
“정절은 내버려둬! 주체적인 여성상, 장끼전 재조명”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풍자 우화 소설 「장끼전」. 제목은 ‘장끼’지만, 진짜 이야기의 중심은 바로 암컷 꿩, 까투리입니다. 남성 중심의 유교 사회를 풍자하고, 여성의 자주성과 생명력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죠. 교과서에도 수록돼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야기, 지금부터 다시 한번 제대로 살펴볼까요?


📖 1. 배경 – 조선 후기, 풍자와 해학의 시대

「장끼전」은 조선 후기에 쓰인 판소리계 우화소설로, 시대적 배경은 유교 윤리가 강조되던 때입니다. 이 소설은 그런 유교적 질서를 풍자하며 남성 중심 사회의 이중성허위 의식을 꼬집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권위적인 사회를 해학과 풍자를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우화소설이었습니다.


🪶 2. 줄거리 – 멍청한 장끼, 똑 부러진 까투리

추운 겨울, 장끼와 까투리는 9남 12녀의 자식들과 길을 가다 콩을 발견합니다. 까투리는 “수상하다”며 조심하자고 말하지만, 장끼는 “좋은 꿈을 꿨다”며 고집을 부립니다. 결국 그 콩은 사냥꾼 탁 첨지가 뿌린 미끼였고, 장끼는 덫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죠.

죽기 직전 장끼는 “수절하라”고 말하지만 까투리는 그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장례를 치른 뒤, 새로 나타난 장끼와 결혼해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결국 둘은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명산대천을 떠돌다가 조개로 환생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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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요 등장인물

  • 까투리: 이야기의 실질적인 주인공. 지혜롭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인물로, 무능한 남편들을 극복하며 자식들을 잘 키워냅니다.
  • 장끼: 수컷 꿩.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만 앞세우다 덫에 걸려 죽는 인물. 현실을 보지 못하고 허세를 부리는 인물로 풍자의 대상.
  • 탁 첨지: 사냥꾼. 장끼를 잡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까투리와는 직접적인 갈등은 없습니다.
  • 문상객들(까마귀, 부엉이, 물오리 등): 장례식에 등장해 허세와 가식을 보여주는 캐릭터들. 당시 지식인이나 양반들을 풍자하는 역할.

🎯 4. 주요 주제

  • 유교적 성 역할 비판: 수절과 정절을 강조하는 남성 중심의 윤리를 조롱.
  • 여성의 주체성과 생명력: 까투리는 남편이 죽은 후에도 굳건하게 삶을 이어가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감.
  • 풍자와 해학: 장례식에 나타난 새들이 싸우는 장면 등은 양반 사회의 위선을 웃음으로 꼬집는 장면.
  • 현실 비판: 어리석고 허세 부리는 장끼는 권위적인 사회의 상징.

🌐 5. 문화적 영향

  • 판소리 12마당 중 하나인 ‘장끼타령’에서 유래. 현재는 판소리는 실전됐지만 필사본과 소설로 전해짐.
  • 교과서에 다수 수록돼 초중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짐.
  • 수능특강, 모의평가 문제로 출제될 만큼 교육적으로도 자주 다뤄짐.
  • 다양한 현대 판본에서 ‘엄마 까투리’ 이야기와 결합된 형태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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