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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장자33

장자|기응여향(其應如響)|메아리처럼 반응하는 삶 동양 철학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억지로 하지 않음'입니다. 특히 『장자』는 인위적인 삶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태도를 중시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其應如響(기응여향)”, 즉 *“그 반응이 메아리 같아야 한다”*는 말은 장자의 사상 가운데서도 핵심을 꿰뚫는 명언입니다.📖 “기응여향(其應如響)”이란?한자 풀이其(그 기): 그應(응할 응): 반응하다, 응답하다如(같을 여): ~처럼響(메아리 향): 메아리, 울림→ "그 반응은 마치 메아리와 같아야 한다."이는 『장자』 「천도(天道)」편에서 등장하는 구절로,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대응, 무위(無爲)의 태도, 군자의 이상적인 삶의 방식을 나타냅니다.🌿 메아리처럼 반응한다는 것장자가 말하는 메아리 같은 반응은 무엇일까요?억지 없음: 억지로 끌어내지 .. 2025. 5. 14.
장자| 성왕패구(成王敗寇) | 이기면 왕, 지면 도적? 우리는 종종 역사 속 영웅들을 칭송하고, 반대로 패배한 자들은 죄인 혹은 역적으로 기록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들이 옳고 그름으로 갈린 것일까요? 아니면 단지 결과로 평가된 것일 뿐일까요?오늘은 『장자(莊子)』에 등장하는 표현 "成王敗寇(성왕패구)", 즉 *"이기면 왕이 되고, 지면 도적이 된다"*는 말을 중심으로 역사와 진실, 평가와 권력의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성왕패구(成王敗寇)”란?한자 풀이成(이룰 성): 승리하여 이루어진 자王(임금 왕): 왕이 된 자敗(패할 패): 패배한 자寇(도둑 구): 침략자, 도적즉, 전쟁에서 이기면 ‘왕’으로 칭송받고, 지면 ‘도적’이 된다는 뜻입니다. 승리 여부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꼬집은 말이죠.이 말은 『장자』 외편 「도척(盜跖)」 편에서 언.. 2025. 5. 13.
장자 |부지천고지후(不知天高地厚)| 하늘이 높고 땅이 두터움을 모른다? 고전 철학 속 한 구절이지만, 오늘날 우리 삶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장자(莊子)』에 나오는 “不知天高地厚(부지천고지후)”, 즉 *"하늘이 얼마나 높고, 땅이 얼마나 두터운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겸손과 무지, 또는 깨달음 이전의 무지를 비유할 때 자주 쓰입니다. 오늘은 이 말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관련된 일화와 함께 장자가 전하고자 했던 철학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부지천고지후(不知天高地厚)”란?한자 뜻풀이不(아닐 부)知(알 지)天(하늘 천)高(높을 고)地(땅 지)厚(두터울 후)직역하면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땅이 얼마나 두터운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단순한 표현 같지만, 이 말에는 인간의 한계, 무지, 자만, 그리고 깨달음에 이르는 통찰이 담겨 있습.. 2025. 5. 12.
장자 : 뜻밖의 화를 입다 - 노주박이한단위 (魯酒薄而邯鄲圍)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중국 철학자 장자의 명언 "노주박이한단위 (魯酒薄而邯鄲圍)"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 명언은 '뜻밖의 화를 입다'라는 뜻으로, 예기치 못한 일이나 상황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명언의 의미 노주박이한단위(魯酒薄而邯鄲圍)는 장자가 쓴 것으로, 노주(魯酒)는 가볍고 약한 주(酒)를, 한단위(邯鄲圍)는 중국 고대의 도시인 한단(邯鄲)의 외벽을 말합니다. 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먹이던 노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예기치 못한 곤경에 처하는 상황을 묘사한 것입니다. 초의 왕이 노나라 공공에게 술이 싱겁다하여 노나라 공공이 초의 왕에게 면박을 주게 되어 초나라가 노나라를 공격하게 되고 이를 기회 삼은 위혜왕이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공격한데서 나온 명언입니다. 예기치 못한 ..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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