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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맹자

맹자|“必由之路(필유지로)”|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란?

by 리딩Note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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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쉽게 가고 싶은 유혹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길, 옳은 길은 우회하거나 생략할 수 없습니다.
맹자는 그런 삶의 원칙을 “必由之路(필유지로)”라는 네 글자로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이 말이 갖는 철학적 의미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삶을 걸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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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必由之路(필유지로)”란?

  • 한자 풀이
    • 必(반드시 필): 반드시
    • 由(말미암을 유): 통과하다, 지나가다
    • 之(갈 지): ~의
    • 路(길 로): 길

즉,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길”, 또는 **“피할 수 없는 정당한 과정”**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맹자』 「이루상(離婁上)」 편에 나옵니다. 맹자는 도덕과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말을 사용했습니다.


🧠 맹자의 철학 속 ‘필유지로’

맹자는 인간이 본래 **선한 본성(性善說)**을 가졌으며, 그것을 바르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한 본성을 키우는 길은 결코 쉽거나 편한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 학문을 통해 익히고
  • 수양을 통해 실천하고
  • 실패와 고난을 통해 다듬어지는 과정

이라는 "필유지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을 통과해야만 완성되는 것입니다.

“군자가 군자다워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 있다.”
– 『맹자』 「이루상」 중에서


🏯 관련 일화: 순임금의 ‘필유지로’

맹자는 순(舜)이 임금이 되기 전, 가장 낮은 자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버지를 효도로 섬기고, 형과 동생을 보살피며 인격을 닦아간 삶을 소개합니다.

순은 평범한 농부였지만, 그런 삶 속에서 수양과 덕을 쌓았고 마침내 천자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맹자는 이를 두고 말합니다:

“이처럼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을 걸어야만 군자가 된다.”

즉, 바른 인격과 지도자가 되는 길에는 ‘편법’이 없다는 것, 그것이 ‘필유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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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필유지로’는 무엇일까?

우리는 종종 빠른 성공, 편한 길을 원합니다.
하지만 맹자는 말합니다.
진짜 실력, 진짜 사람됨, 진짜 성공은 우회해서는 얻을 수 없다고.

✔️ 예시 1: 공부와 노력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초를 쌓는 과정’을 생략할 수 없습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예술이든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이 곧 필유지로입니다.

✔️ 예시 2: 인간관계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을 들여 성실함과 일관성으로 쌓아올려야 하죠.
**그 과정이 곧 ‘반드시 지나야 할 길’**입니다.

✔️ 예시 3: 창업과 성공

멋진 성과를 거둔 사람들도 대부분 작은 실패와 시행착오의 시간을 통과했습니다.
그 시간 없이 얻은 성공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죠.


💬 ‘필유지로’를 회피할 때 생기는 문제

  • 빠른 성공의 유혹 → 얕은 실력
  • 관계의 건너뛰기 → 얕은 신뢰
  • 마음의 수양 없이 권력을 잡을 때 → 도덕적 파산

맹자는 이를 경계하며 **“바로 가야 하며, 반드시 지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길이 비록 고되고 느릴지라도 말입니다.


📝 마무리: 나만의 '필유지로'는 무엇인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그 길이 혹시 나의 ‘필유지로’는 아닐까 되돌아보세요.
그 길을 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걸어가는 것.
그것이 진짜 나를 만드는 길,
맹자가 말한 군자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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