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언 속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명언은 『맹자』에서 유래한 말로, 일과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수양의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不以規矩, 不能成方圓(불이규구, 불능성방원)”
“자(規)와 곡척(矩)이 없으면, 네모와 원을 만들 수 없다.”
🧠 한자 해석
- 不(불): ~하지 않으면
- 以(이): ~을 사용하다
- 規(규): 컴퍼스(원을 그리는 도구)
- 矩(구): 곡척, 직각자를 뜻함
- 不能(불능): 할 수 없다
- 成(성): 이루다
- 方(방): 사각형
- 圓(원): 원형
👉 “규와 구가 없으면 사각형이나 원을 만들 수 없다” → 기준과 원칙 없이 제대로 된 결과는 나올 수 없다.
📖 이 말의 유래 – 『맹자』 「등문공 상」편
이 구절은 『맹자』 「등문공 상」편에서 나옵니다.
맹자는 **규(規, 컴퍼스)**와 **구(矩, 곡척)**를 예로 들어, 법도와 도리 없이 질서 있는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規矩之不以, 不可以成方圓。人之無道也久矣。”
(규와 구를 쓰지 않으면 사각형과 원을 만들 수 없고, 사람들은 도를 잃은 지 오래되었다.)
즉, 기준과 원칙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에도 필수라는 메시지입니다.
🧩 현대적 해석 – 기준 없는 행동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오늘날 이 말을 현대적으로 풀어보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원칙 없는 성공은 없다
-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기본적인 규칙과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 사업, 경영, 직장생활에서도 윤리적 기준과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신뢰를 얻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 감정에도 기준이 필요하다
- 관계에서도 나만의 기준과 절제가 없으면, 불필요한 충돌이나 후회를 낳게 됩니다.
- 인간관계의 “규구”는 배려, 존중, 신뢰와 같은 도덕적 잣대입니다.
🧑🏫 관련 사례 – 공자의 제자 자공
공자의 제자 자공은 매우 똑똑하고 실력도 있었지만, 공자는 늘 그에게 **"너무 스스로를 믿지 말고 도리에 따라라"**고 경계시켰습니다.
실력은 있지만 기준 없이 행동하면 결국 교만과 오만에 빠진다는 것을 경계한 것이죠.
이것이 바로 **“불이규구, 불능성방원”**의 삶 속 실천입니다.
💡 우리는 어떤 '규'와 '구'를 갖고 있는가?
규와 구는 단지 도구가 아니라 삶의 잣대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규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직: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을 지키는 마음
- 절제: 감정과 욕망을 조절하는 능력
- 책임: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태도
- 배려: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
이러한 기준이 있어야만, 우리는 삶이라는 도면 위에 바르고 아름다운 도형을 그릴 수 있습니다.
📝 마무리 – 원칙을 지킬 때 비로소 삶이 완성된다
“불이규구, 불능성방원”은 단순한 기술적 원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도리에 대한 통찰이며, 성공과 성숙을 위한 철학입니다.
내가 가진 규구는 무엇인가?
그것을 중심으로 삶을 다시 정돈해본다면,
우리는 더 뚜렷한 방향과 바른 중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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